아무리 주택시장이 침체되어 있다고 해도, 이직, 다운사이즈, 전학 등 다양한 이유에서 주택을 팔고 사야 하는 사람들이 존재합니다. 그리고 실제로 이런 실수요자들에게 지금의 같은 바이어시장은 셀러시장에 비해서, 주택선택의 폭과 가격에서 상대적으로 장점이 더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어차피 팔고 사야 하는데, 일단 판매하고 구입하는데 발생하는 비용들이 판매가격과 구매가격을 기준으로 책정되기 때문에, 주택가격이 비싼 시기에 비해서 비용들을 더 절감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런 사실을 알면서도, 막상 현실에서 이를 실행하는 것 어렵다는 것을 많은 상담을 통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이번 칼럼에서는 봄시장을 맞아 지금 거주하고 있는 팔고 이사를 가시려는 분들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1. 재정 상태를 정리하세요.
많은 사람들이 이사를 고려하면서 가장 먼저 생각하는 것이, 지금 거주하고 있는 주택을 얼마에 판매할 수 있는지를 궁금해 합니다. 하지만, 그 전에 해야 할 것이 소득, 고용 상태, 부채, 신용 점수, 월별 지출을 파악하여 개인 재정에 대한 전체적인 상황을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이렇게 해야 주택 구입과 매각을 동시에 진행할지 여부를 명확하게 결정할 수 있고, 이를 바탕으로 지금 거주하고 있는 주택의 예상 가격이 추가되면서 앞으로의 계획이 더욱 구체화되기 때문입니다.
2. 집의 예상 가치를 알아보세요.
구매와 판매를 동시에 진행하면서 다음 구매를 위해, 지금 거주하고 있는 주택의 판매 수익금이 필요한 경우, 집의 가치를 정확하게 추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렇게 하면 주택 구매 예산을 설정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이때 중요한 것이, 지금과 같은 바이어시장에서는 경우에 따라서 추가 주택가격 하락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가능하면 보수적으로 현재 거주하고 있는 주택의 가치를 평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3. 시장을 파악하세요.
구매와 판매를 동시에 진행하는 경우 주택 시장 상황에 대해 알고 싶을 것입니다. 구매자와 판매자 모두의 입장에서 시장 상황은 양날의 검입니다. 예를 들어, 시장이 뜨거우면 더 높은 판매 가격을 받을 수 있지만, 다음 집을 찾을 때 더 많은 구매자와 경쟁하게 된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다행이 지금과 같이 주택시장이 침체된 바이어 시장이 바이어에게는 분명 장점으로 작용하게 됩니다만, 한편으로는 시장에 많은 매물이 쌓여 있음에도 불구하고 막상 사고 싶은 매물은 없는 아이러니한 모양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즉, 팔려는 사람입장에서는 잘 팔리지도 않는데, 어렵게 팔고 이제 집을 사려고 보면, 이번에는 살만한 집이 눈에 들어오지 않는 상황이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와 같은 시장 상황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어서, 적절한 기회가 왔을 때 판매 또는 구매를 위한 결정을 신속하게 잘 할 수 있겠습니다.
4. 데이터를 이해하는 숙련된 부동산 중개인을 찾으세요.
매월 발표되는 부동산시장의 통계자료의 데이터와 실제 부동산거래 현장에서의 분위기에는 분명한 차이가 존재합니다. 경우에 따라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데이터 보다는 현장에서 느껴지는 흐름이 더 빠릅니다. 하지만, 아무리 경력이 많은 리얼터라도, 데이터에 기반을 두고 움직이지 않으면 감정과 자기오류에 빠져서 잘못된 판단을 할 수 있게 됩니다.
따라서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확한 분석을 하면서도 주택시장의 흐름을 명확하게 파악하고 있는 숙련된 부동산 중개인과 함께 일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5. 모기지 브로커와 상담하세요.
많은 분들이 혼돈하시는 것이, 주택의 구입에만 모기지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는 것입니다. 물론, 주택을 팔아서 모기지 전에 새롭게 이사 갈 주택을 구입할 수 있다면 중요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모기지가 필요하며, 따라서 모기지에 대한 제대로 된 상담 없이 주택을 판매하는 것은, 조금 심하게 비유하면 바닷가 해안에서 모래성을 쌓는 것과 같습니다.
특히, 은행에 따라서 무수히 많은 모기지 상품이 있고, 이 상품들에 따라서 조건도 각양각색입니다. 그러므로, 주택을 판매하기 이전에 모기지를 검토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런 측면에서 리얼터와 모기지 브로커를 함께하는 중개인은 더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6. 몇 군데 둘러보세요.
먼저 집을 사든 팔든, 초기에 몇 군데 집을 보러 가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그 순간 바로 구매할 생각은 없을 수도 있지만, 매물을 살펴보는 경험을 통해 시장에 어떤 매물이 있는지 파악할 수 있습니다. 즉, 지금까지 생각하고 고민했던 내용들이, 실제로 주택시장에서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 감을 잡을 수 있고, 이를 바탕으로 본인의 결정이 최적의 선택이었는지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겠습니다.
7. 백업 계획 세우기
드물지만 판매자가 거래 마감일 전에 새 집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가능성은 낮지만 이 시나리오에도 대비해야 합니다. 만일을 대비하여 이 중간 단계 동안 가구를 어디에 보관할지 생각해 보아야 하고, 이와 함께 단기 임대도 고려해 보아야 합니다.
친구나 가족에게 일시적으로 머물 수 있는지도 알아보고, 과도기 기간과 관련된 비용에 대한 예산이 있는지 확인해 두면, 나중에 당황할 필요가 없게 됩니다.
최근, 그렇지 않아도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 트럼프의 관세정책으로 인해서, 불확실성이 더욱 가중되고 있는 시점입니다. 그리고 이 불확실성에 대한 걱정이 이젠 그 걱정을 넘어 당연시되고 있는 요즘입니다.
이와 같이 불확실성으로 넘쳐나는 지금 시점에서, 주택을 팔고 구입하려는 행동에는 많은 어려움이 따라올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이런 불확실성 때문에 한편으로는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얼마나 제대라 확인하고 준비하여 실행하는가에 따라서, 누군가에게는 위험이 나에게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컬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감사합니다.
이번 칼럼도 도움이 되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