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노베이션을 할때
반드시 피해야 할 10가지 실수.
반드시 피해야 할 10가지 실수.
오늘은 지금까지 개괄적으로 알아본 레노베이션을 실제로 하게 될 때, 많은 분(건설업자들도 포함)들이 실수를 저지르는 부분들에 대해서 살펴 보고자 합니다.
아래에 나열될 10가지 목록 중에 지금까지 살펴본 내용과 어느 정도 중복되는 내용도 있고,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될 수 있는 항목도 있겠지만, 레노베이션을 시작하기 전에 반드시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1. 주변 이웃에 비해 과도한 레노베이션.
지난 포스팅에서 잠시 다룬 주제임에도 다시 언급하는 이유는 그 만큼 많은 분들이 간과하시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지난 포스팅에서 사례로 들었던, 과도하게 레노베이션을 해서 250만불에 시장에 내놓았던 Listing Agent에게서 얼마전에 와서 피드북을 요청해 왔습니다.
그래서 여러가지 단점들을 언급하면서 그 중에서 가장 큰 문제가 과도한 레노베이션이라고 말하고 그 이유에 대해서 나름 아주 세부적으로 설명해 주었습니다.
그랬더니 Listing Agent가 하는 말이, 대뜸 그럼 어떻게 하면 좋겠느냐고 Buyer Agent인 저에게 물어 보는 것이었습니다. ^^; 좀 황당했지만, 몇 가지 Tip을 주면서 기본적으로는 해당 주택의 판매가격을 낮추어야 한다고 말했던 기억이 납니다.
2. 트랜드(Trend)를 너무 의식한 레노베이션.
레노베이션을 할 때 최근에 유행하는 주방스타일이나 화장실을 염두해 두고 작업을 시작하는 것을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때때로 지나치게 요행을 따르다 Buyer에게 부담스러움을 주는 레노베이션으로 결론이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이 경우는, 집주인이 고용한 건설업자들의 추천이 받아들여져 시작되는 경향이 많습니다.
최근의 트랜드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레노베이션 이후에 거주할 사람이 편안할 수 있는 컨셉의 설정이 필요하면 이를 위해서는 미술을 전문적으로 전공한 분의 조언을 참고하시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되겠습니다.
3. 잘못된 건설업자(Contractor)를 고용한 레노베이션.
안타깝게도 주택의 구조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보이거나, 레노베이션 경험이 없는 집주인의 경우 때때로 실력도 없고 게다가 성실하지도 못한 건설업자에게 종종 불이익을 당하는 사례가 있습니다.
레노베이션은 짧게는 몇 주 길게는 몇 개월이 걸리는 집주인에게 큰 이벤트입니다.
게다가 싫든 좋든 시공업자들과 매일 만나야 할 상황이 대부분입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해당 건설업자의 서비스 마인드, 즉 얼마나 고객의 입장을 이해하고 배려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제가 아는 한 고객분은 레노베이션 이후에 먼지 알라지가 생기신 분도 계십니다.
특히 호언장담하시는 분들은 경계하시는 것이 좋으며, 전반적인 과정을 조목조목 확인해서 단계별로 설명해 주는 건설업자인지 체크해 보시기 바랍니다.
4. 에너지 절감 기술(Green Technology)를 무시한 레노베이션
어떤 집주인분들은 본인은 Seller이기에, Buyer에 더 득이 되는 레노베이션은 하지 않으시려고 합니다.
하지만 한번 생각해 보셔야 할 것이, 최근에는 예전에 비해서 굉장히 많은 주택들이 판매를 목적으로 레노베이션을 한다는 것입니다.
이 말은 다시 말해서 이렇게 경쟁이 심한 상태에서 Buyer입장에서는 작은 장점 한 가지가 구입결정을 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도 한다는 말입니다.
특히 요즘과 같이 수요에 비해서 공급이 부족한 시기에, 많은 Buyer가 멀티 오퍼 상황에서 계획했던 예산보다 많은 금액을 주택구입에 사용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향후 주택 구입 후 가스나 전기요금 등의 관리비가 조금이라도 저렴하고 효율적일 수 있다면 분명 장점이 될 것입니다.
5. 마무리가 부족한 레노베이션.
특히 공사의 마무리 시기나 특정 부분의 시공에서 필요한 자재가 부족할 때 발생합니다.
제대로 하려면 공사기간을 연장하거나, 필요한 자재들을 추가적으로 구입하여 완전하게 마무리해야 합니다.
하지만, 꼼꼼하지 못하거나 성실하지 못한 시공업자의 경우, 이와 같은 부분에서 미숙 할 때가 있습니다.
건설업자를 믿고 신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특히 공사의 마무리 시점에는 구석구석 집주인이 직접 확인해 보는 노력과 관심이 필요합니다.
6. 해당 지자체의 승인(Permit)를 받지 않은 레노베이션.
생각 외로 많은 분들이 당연히 해당 지자체의 승인을 받아야 할 시공임에도 불구하고, 이 정도는 괜찮을 것이라는 추측으로 공사를 시작하고 종료까지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승인을 받지 않은 레노베이션의 경우, 아무리 공사가 잘 되었다고 하더라도 해당 주택을 판매할 때 많은 불이익을 감수해야 합니다.
아래의 링크는 Permit를 받아야 할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에 대한 City of Toronto의 홈페이지에서 가져왔습니다.
각 도시마다 지자체 마다 조금씩 다른 기준이 적용되니, 레노베이션을 시작하기 전에 꼭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7. 자연광(빛)을 무시한 레노베이션
고객분들과 Showing을 다니다 보면 때때로 다 좋은데, 해당 주택이 꼭 영화촬영장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개의 경우, 집주인의 다양한 전등(Light)으로 집안을 비추는 것을 좋아하거나, 시공하시는 분이 전반적인 자연광을 고려하지 않고 시공을 계획했기 때문입니다.
지나치게 자연광에 의존하게 되면, 창문의 크기가 커지게 되고 이에 따른 열손실로 인해서 전기료도 상승할 수 있는 요인이 될 수동 있지만, 이와 반대의 경우 곰팡이 번식을 돕거나 상쾌하지 못한 냄새가 해당주택에 머물게 하는 원인으로 작용하기 합니다.
부동산인 주택은 해당 건물하나만으로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주변 환경과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는 주택은 왠만한 레노베이션된 주택을 능가합니다.
8. 예산이 과도하게 투자된 레노베이션
이 항목은 이전 포스팅에서 충분히 나열하였다고 생각됩니다.
9. 꼭 필요한 전기배선의 업그레이드를 하지 않은 레노베이션
어떤 집주인분들은 Buyer에게 판매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레노베이션이라는 이유에서, 노후화되어 안전에 문제가 있거나 교체할 필요성이 합당한 전기배선 등을 수리하지 않고 방치한체로 덮어 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집을 구입하기 위해서 Showing을 할 때, 일반 분들은 많이 놓치는 경우가 있습니다만, 꼼꼼한 부동산 중개인의 눈에는 다 보이기 마련입니다.
이렇게 될 경우, 잘못하면 해당 주택을 판매하기 위해서는 필요한 전기배선 등의 보수를 위해서 레노베이션으로 깨끗하게 마무리된 벽이나 천정 등의 일부분을 뜯어내고 다시 공사해야 합니다.
10. 값싼 자재로 시공한 레노베이션
전문 부동산 중개인과 Showing을 어느 정도 해본 Buyer분들은 정확하게는 아니더라도 대략적으로 알게 됩니다.
해당 주택의 레노베이션에 사용된 자재들이 좋고 괜찮은 수준인지, 아니면 정말 판매를 위해서 최대한 비용을 절감하여 선정한 자재인지 말입니다.
페인트의 경우는 딱 봐도 알 수 있지만, 손으로 한번 만져보고 손톱으로 살짝 긁어보면 단번에 알 수 있습니다.
바닥의 경우 역시 딱 봐도 알 수 있지만, 가볍게 두드려 보고 이음새를 잘 관찰하다 보면, 해당 레노베이션에 사용된 자재수준은 물론 시공하신 분들이 어떤 수준인지도 알게 됩니다.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옛말처럼, 내가 계속해서 살 집이라는 생각으로 레노베이션에 임해야 합니다.
그렇게 시간과 비용이 투자된 제대로 레노베이션이 된 주택을, 제 값을 받고 판매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이때 능력있고, 성실한 부동산 중개인의 역할이 필요하게 됩니다.
지금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